리디아 고가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서 열린 기아(KIA) 클래식 4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주먹을 불끈 쥐고 환호하고 있다. 칼즈배드/AP 연합뉴스
박인비 꺾고 기아클래식 우승
23주연속 ‘세계1위’ 자리 지켜
23주연속 ‘세계1위’ 자리 지켜
세계 2위 박인비(28·KB금융그룹)의 막판 위협이 거셌다. 그래도 흔들림이 없었다. 16~1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박인비가 해야 할 일을 했고 나는 마지막까지 나의 일에만 집중했다. 그리고 운 좋게도 버디를 만들어냈다.”
뉴질랜드 동포 리디아 고(19)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의 아비아라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열린 기아(KIA) 클래식 4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박인비(15언더파 273타)를 4타 차이로 여유롭게 제치고 엘피지에이 시즌 첫 승을 거뒀다. 통산 11승째. 리디아 고는 이번 우승으로 23주 연속 세계 여자 골프 1위 자리를 지켰다. 우승 상금 25만5천달러(3억원)를 보태 시즌 상금(61만4122달러)도 3위에서 1위로 성큼 올라섰다.
리디아 고와 함께 챔피언조에서 경기를 펼친 박성현(23·넵스)은 1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는 등의 부진으로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4위에 올랐고, 마지막날 3타를 줄인 김효주(21·롯데)가 공동 6위(10언더파), 최나연(29·SK텔레콤)이 공동 12위(8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양희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