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이틀간 9774명 찾아
19일 4482명, 20일 5292명. 이틀 동안 총 9774명이 고척 스카이돔(고척돔)을 찾았다. 시범경기 입장료 1만원(주말·주중은 무료)에도 야구 팬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20일 기록한 5292명은 고척돔에서 열린 시범경기 중 최다 관중이기도 했다. 15일 첫 시범경기(3541명) 이후 고척돔 6경기 평균 관중은 4455명. 올해 프로야구 시범경기 평균 관중 3263명(20일 현재)을 훨씬 웃돈다.
고척돔을 처음 방문한 원정팀 선수들의 실수는 계속 이어졌다. 하얀 천장 때문에 처음부터 공을 쫓지 않고 낙구 지점을 미리 판단하고 돌아서서 뛰어가면 공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잦았다. 19일 평범한 외야 뜬공을 놓친 삼성 중견수 박해민이 그랬다. 그나마 박해민은 20일에는 전날보다 안정된 수비 능력을 보여줬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0일 경기 뒤 “고척돔에서 두 경기를 치렀는데 처음에는 약간의 어려움은 있겠지만 선수들이 향후에 몇 경기를 더 치르면 충분히 적응할 것 같다”며 “좋은 야구장이 점점 생긴다는 게 야구인으로는 고무적”이라고 했다. 고척돔에서는 앞으로 시범경기가 4차례(22~23일 롯데전, 26~27일 NC전) 더 열릴 예정이다.
한편 넥센 히어로즈는 고심 끝에 정규리그 때도 일반 팬들에게 고척돔 내부 주차를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일반 팬들은 구로공구상가, 고척공구상가, 중앙유통상가 등에 주차를 해야만 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시범경기 전적(20일)
삼성 4-1 넥센, KIA 10-6 두산, 한화 1-0 롯데, NC 6-3 kt, LG 5-0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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