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삼성전에서 두꺼운 겨울 점퍼를 입은 한 롯데 선수가 핫팩을 손에 쥐고 추위를 견디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2016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꽃샘추위’에 떨고 있다.
11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삼성-롯데의 시범경기는 5회말까지만 진행된 뒤 한파 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울산 경기에 앞서 수원(넥센-kt), 광주(SK-KIA), 대전(두산-한화) 경기도 한파 때문에 시작 전 취소됐다. 수원 경기는 이틀 연속 한파 취소다. 프로야구는 전날에도 광주 에스케이-기아전이 6회 콜드게임(에스케이의 4-3 승리)으로 끝났다. 시범경기 콜드게임은 2012년 이후 처음이었다.
추운 날씨 속에서 시범경기가 계속 진행되면서 각 구단 감독들은 부상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바람이 부니까 추위가 상당하다. 선수들이 따뜻한 곳에서 훈련하고 왔는데 감독 입장에서는 부상이 우려된다”고 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 또한 “날씨가 추워서 선수 부상이 제일 걱정”이라면서 “시범경기를 15일 정도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놨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차라리 (날씨가 좋은) 오키나와에서 시범경기를 치르고 오는 게 나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이 1회초 2사 3루에서 터진 나성용의 결승타 등에 힘입어 롯데를 2-1로 꺾고 시범경기 4연승(무패)을 달렸다. 삼성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3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백상원이 2타수 1안타로 시범경기 8할(0.800)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고원준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2실점.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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