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본 2016 프로야구
몸값 비싼 한화, 그리고 야수보다 대접받는 투수. 2016 프로야구를 요약하면 이렇다.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소속 선수 현황 자료를 특정 숫자로 풀어봤다.
■ 27.4
2016 케이비오(KBO)리그에 뛰는 선수들의 평균 나이는 27.4살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25.6살로 가장 어리고, 한화가 29.4살로 평균 나이가 가장 많다. 평균치에 딱 맞는 팀은 기아(27.4살)다. 최고령 선수는 기아 최영필(만 41살8개월23일), 최연소 선수는 엘지 김주성(만 18살1일)으로 둘은 23살8개월 이상의 나이 차가 난다. 평균 신장은 182.7㎝로 지난해와 같으며 평균 체중은 지난해(85.5㎏)보다 0.7㎏ 늘어난 86.2㎏으로 조사됐다. 장신 팀은 롯데(평균 183.9㎝), 단신 팀은 삼성(평균 181.4㎝)이며 가장 무거운 팀과 가벼운 팀도 각각 롯데(89.9㎏), 삼성(82.6㎏)으로 나타났다.
■ 49.5
등록 선수 616명 중 투수가 305명으로 전체 선수의 약 49.5%를 차지했다. 2013년 47%(260명), 2014년 47.4%(283명), 2015년 48%(302명) 등 점점 투수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수년간 타고투저가 지속되면서 구단들이 앞다투어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자원을 뽑은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올해 신인 61명 중 34명(55.7%)이 투수라는 점도 이를 방증한다. 프로야구 평균 연차는 8.4년차. 자유계약(FA) 영입 선수가 많았던 한화는 평균 연차가 유일하게 10년차(10.5)를 넘었다.
롯데 선수단 183.9㎝에 89.9㎏
KBO 10개 구단 평균나이 27.4살
기아 최영필 41살8개월 ‘최고령’ 올해 억대연봉 148명으로 최다
한화 김태균 16억 ‘5년 연속 왕좌’
1군 평균연봉 2억 첫 돌파도 ■ 148 올해 억대 연봉 선수는 14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4년 84억원의 에프에이 계약을 한 김태균(한화)이 5년 연속 연봉 킹(16억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기아 윤석민(12억5000만원), 3위는 한화 정우람(12억원)이 차지했다. 정우람은 지난해보다 연봉이 8억원 증가해 장원준(두산)이 기록한 역대 연봉 최고 인상액(6억8000만원)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148명 중 5억원 이상 연봉자는 35명인데, 이들 중 12명이 투수다. 내야수(11명), 외야수(10명), 포수(2명)보다 많다. 2~13년차 연차별 최고 연봉자를 따져봐도 12명 중 9명이 투수다. 10억원 이상 연봉자(7명) 중 3명이 투수이기도 하다. ■ 126,560,000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등록선수 526명의 평균 연봉은 1억2656만원이다. 지난해(1억1247만원)보다 12.5%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안 오프시즌에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해온 한화의 평균 연봉이 1억79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1억5464만원), 롯데(1억3313만원)가 뒤를 이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kt), 손승락(롯데) 등이 빠져나간 넥센은 평균 연봉이 막내 케이티(8369만원)보다 더 적은 8116만원이었다. 작년 넥센의 평균 연봉(1억481만원)과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넥센의 1군 27명 평균 연봉(1억2600만원)은 프로야구 평균 연봉보다도 적다. 1군 평균 연봉이 제일 높은 팀도 한화(3억3241만원)였다. 2위 삼성(2억7222만원)보다 6019만원 많다. 10개 구단 1군(270명) 평균 연봉은 최초로 2억원(2억162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5000만원 미만 연봉자는 전체의 53.7%(270명)를 차지했다. 최저 연봉은 2700만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코치(총 31명)를 보유한 한화는 코칭스태프 총연봉도 최고(30억9500만원)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KBO 10개 구단 평균나이 27.4살
기아 최영필 41살8개월 ‘최고령’ 올해 억대연봉 148명으로 최다
한화 김태균 16억 ‘5년 연속 왕좌’
1군 평균연봉 2억 첫 돌파도 ■ 148 올해 억대 연봉 선수는 148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뒤 4년 84억원의 에프에이 계약을 한 김태균(한화)이 5년 연속 연봉 킹(16억원) 자리를 지켰다. 2위는 기아 윤석민(12억5000만원), 3위는 한화 정우람(12억원)이 차지했다. 정우람은 지난해보다 연봉이 8억원 증가해 장원준(두산)이 기록한 역대 연봉 최고 인상액(6억8000만원)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148명 중 5억원 이상 연봉자는 35명인데, 이들 중 12명이 투수다. 내야수(11명), 외야수(10명), 포수(2명)보다 많다. 2~13년차 연차별 최고 연봉자를 따져봐도 12명 중 9명이 투수다. 10억원 이상 연봉자(7명) 중 3명이 투수이기도 하다. ■ 126,560,000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등록선수 526명의 평균 연봉은 1억2656만원이다. 지난해(1억1247만원)보다 12.5% 상승했다. 최근 3년 동안 오프시즌에 공격적으로 선수를 영입해온 한화의 평균 연봉이 1억791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삼성(1억5464만원), 롯데(1억3313만원)가 뒤를 이었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유한준(kt), 손승락(롯데) 등이 빠져나간 넥센은 평균 연봉이 막내 케이티(8369만원)보다 더 적은 8116만원이었다. 작년 넥센의 평균 연봉(1억481만원)과 비교하면 22.6% 감소했다. 넥센의 1군 27명 평균 연봉(1억2600만원)은 프로야구 평균 연봉보다도 적다. 1군 평균 연봉이 제일 높은 팀도 한화(3억3241만원)였다. 2위 삼성(2억7222만원)보다 6019만원 많다. 10개 구단 1군(270명) 평균 연봉은 최초로 2억원(2억1620만원)을 넘어섰다. 반면 5000만원 미만 연봉자는 전체의 53.7%(270명)를 차지했다. 최저 연봉은 2700만원.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코치(총 31명)를 보유한 한화는 코칭스태프 총연봉도 최고(30억9500만원)를 기록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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