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그리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여기에 기존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류현진(엘에이 다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까지 있다. 메이저리그 국내 독점 중계권(TV)을 갖고 있는 <엠비씨플러스>(MBC+)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엠비씨플러스>는 지난해까지 메이저리그 중계를 <엠비씨스포츠플러스>(MBC스포츠+)에서 하다가 추신수, 강정호, 류현진의 경기 시간이 겹치면 생활정보 채널인 <엠비씨퀸>(MBC퀸) 채널에서 함께 생중계를 해왔다. 하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고정 채널 확보가 시급해졌다. <엠비씨플러스> 관계자는 5일 “<엠비씨퀸>을 스포츠채널인 <엠비씨스포츠플러스2>로 채널 변경하는 것을 미래부(미래창조과학부)에 이미 신청했다. <엠비씨스포츠플러스2> 채널에서는 메이저리그 중계를 우선으로 하고 중계 가능한 기타 국내 스포츠도 찾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프로야구는 세부적인 문제로 <엠비씨스포츠플러스2>에서는 중계되지 않는다.
김양희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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