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는 두산 마무리 투수 이현승. 두산 베어스 제공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두산 베어스가 15일 2016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 선수 전원(FA 및 외국인 선수 제외)과 계약을 마쳤다.
‘느림의 미학’을 앞세워 지난해 구단 역대 좌완 최다승(18승)을 올린 유희관은 종전 2억원에서 100% 인상된 4억원에 계약했고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한 이현승 또한 팀 최고 인상률(158%·종전 1억5500만원)로 4억원(2억4500만원 인상)에 계약을 끝냈다. 올해 팀 주장을 새로 맡은 김재호는 작년(1억6700만원)보다 145.5%가 인상된 4억1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민병헌은 3억5000만원(종전 2억8000만원), 정수빈은 2억8000만원(종전 2억2000만원)에 재계약했다. 프리미어12 주전 포수로 활약한 양의지는 4억2000만원(종전 2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깜짝 활약을 펼쳤던 내야수 허경민의 올해 연봉은 2억원(종전 9800만원). 재계약 대상자 52명 중 인상 선수는 31명이고 동결은 16명, 삭감은 5명이었다.
김양희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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