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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휴식은 끝났다…‘전쟁의 서막’ 프로야구 전지훈련 돌입

등록 2016-01-14 18:50수정 2016-01-14 22:07

“이제 전쟁이 시작되는 거지요.”(김용희 SK 감독)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15일부터 단체훈련에 들어가면서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감독만 정신 차리면 된다”는 김성근 한화 감독부터 “캠프 때가 제일 재미있다”는 김태형 두산 감독까지 각 팀 사령탑들의 2016 스프링캠프 각오를 들어봤다. 단, 개인 사정으로 미국에 체류중인 기아 김기태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선수들과 함께한 뒤 이야기하겠다”며 말을 아껴 제외한다.

김현수 공백
5선발 자리
메우는데 중점

김태형 두산 감독
김태형 두산 감독
■ 김태형 두산 감독

“처음 감독 부임했을 때나 우승한 뒤인 지금이나 마음은 똑같다. 스프링캠프는 다 같이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게 돼 항상 재미있다. 올해는 5선발과 김현수가 빠져나간 좌익수를 중점으로 볼 것이다. 작년에 이현호와 허준혁이 잘해줬지만 아직도 물음표다. 좌익수 자리에 박건우와 함께 김재환도 보고 있다.”

마무리 후보에
안지만·차우찬…
트레이드도 고민

류중일 삼성 감독
류중일 삼성 감독
■ 류중일 삼성 감독

“투수 쪽에서 빠진 선수가 많다. 일단 마무리를 정해야 한다. 후보는 안지만, 차우찬, 심창민 등이다. 박석민이 빠진 자리는 아롬 발디리스가 채워줄 것으로 보고 (일본에 진출한) 야마이코 나바로 자리에는 조동찬, 김태완, 백상원 등을 보고 있다. 트레이드도 고민중인데 카드가 안 맞는다.”

이민호 5선발 유력
불펜 잘 던졌지만
젊은 좌완 찾아야

김경문 엔씨 감독
김경문 엔씨 감독
■ 김경문 엔씨 감독

“야수 쪽보다는 투수 쪽에서 손민한, 이혜천 등 고참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젊은 애들이 채워줘야 한다. 손민한이 떠난 5선발을 물색해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이민호가 가장 유력한 후보다. 작년에 불펜이 잘 던졌지만 왼쪽 젊은 불펜 투수도 찾아야 한다. 손정욱, 구창모가 더 성장해야 한다.”

투타 주축들 빠져
거포가 없으니
주루쪽 강화 필요

염경엽 넥센 감독
염경엽 넥센 감독
■ 염경엽 넥센 감독

“(박병호·손승락·유한준·밴헤켄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다. 투수 견제나 수비 훈련을 통해 실점 줄이는 연습을 할 것이다. 거포가 없으니까 주루 쪽을 강화하는 데 신경을 쓰겠다. 불펜이었던 조상우가 선발로 전환되기 때문에 그것도 준비시켜야 한다.”

외인 켈리·세든이
6이닝 이상
책임질수 있도록…

김용희 에스케이 감독
김용희 에스케이 감독
■ 김용희 에스케이 감독

“(정우람, 윤길현이 이적해) 아무래도 투수 파트 쪽이 제일 걱정이다. 현재 박희수가 아프지 않다는 전제하에 마무리로 준비중이다. 전유수도 후보에 있다. 선발 쪽 고민은 계속 된다.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이 6이닝 이상 책임질 수 있도록 한 단계 올라서야 한다.”

작년 수비 부실탓
안줘도 될 점수 줘
팀플레이 더 신경

김성근 한화 감독
김성근 한화 감독
■ 김성근 한화 감독

“1차 전훈지인 고치 스케줄은 80~90% 짰다. 작년 경기 기록을 살펴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수비가 안됐다.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코치들에게 각각의 파트를 맡겨 훈련시키고 팀플레이에 더욱 신경을 쓸 것이다. 19일까지는 체력훈련을 하고 20일부터 곧바로 작전훈련에 들어간다.”

4~5선발 후보에
박세웅·이재곤…
경쟁구도 만들것

조원우 롯데 감독
조원우 롯데 감독
■ 조원우 롯데 감독

“정대현, 강영식 등 고참 선수들의 몸 상태를 살펴봐야 하고 고원준, 박세웅, 이재곤, 진명호 등 4~5선발 후보도 점검해야 한다. 작년에 수비율에서 꼴찌를 기록했기 때문에 수비 훈련에 더욱 중점을 두려고 한다. 경쟁 구도 속에서 번트 등 디테일한 야구를 할 수 있게 준비하겠다.”

선수층 두터워져
부상선수 없는게
제일 큰 목표다

양상문 엘지 감독
양상문 엘지 감독
■ 양상문 엘지 감독

“선수층은 두터워져서 걱정하지 않는데 경쟁 속에서 누가 제일 먼저 앞서나가는지 캠프에서 확인해보려고 한다. 봉중근이 선발 전환하면서 마무리를 다시 정해야 하는데 정찬헌을 일단 생각중이다. 임정우도 후보다. 부상선수 없이 시범경기에 참가하는 게 제일 큰 목표다.”

유한준·이진영 등
영입선수들 체크
토종선발 길러야

조범현 케이티 감독
조범현 케이티 감독
■ 조범현 케이티 감독

“유한준, 이진영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을 우선 봐야겠고 지난해 1군을 경험한 어린 선수들도 체크해야 한다. 외국인선수 선발 3명 외에 4~5명 토종 선발을 만들어야 하고 불펜도 정립해야 한다. 투수 보직 등 팀 전체적인 방향은 캠프를 하면서 윤곽을 잡아가겠다.”

프로야구 10개구단 전지훈련 장소
프로야구 10개구단 전지훈련 장소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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