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나이퍼’ 장성호(39)가 은퇴한다.
장성호는 1996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해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를 거쳐 이번 시즌 케이티 위즈까지 20년간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또한 야구 국가대표로 뽑혀 2000년 시드니올림픽 동메달,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는데 기여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2064경기 출장(역대 4위·이하 역대 순위), 7084타수(2위), 2100안타(2위), 221홈런(16위), 3193루타(3위), 1043타점(8위), 1108득점(5위), 사사구 1175개(2위). 통산 타율은 0.296이다. 이번 시즌에는 49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9, 1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장성호는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올해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신생팀 전력 향상에 도움이 되고자 했으나, 두 차례 큰 부상을 당하면서 재활을 하게 돼 팀에 큰 보탬이 안 된다는 것을 느꼈다. 가족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었고 조금이라도 야구할 수 있는 힘이 있을 때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올 한 해 많이 도와준 후배들이 고마웠고, 젊은 선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는 것이 내가 후배들에게 할 수 있는 보답인 것 같다”라며 은퇴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또한 “20년 프로 생활을 하면서 처음 안타를 쳤던 기억 등 좋은 기억만 안고 가겠다. 야구인으로 살았기 때문에 이후에도 야구 관련된 일을 하며 살 계획이고, 그렇게 하는 것이 팬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어떤 길을 가든 응원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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