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사진 연합뉴스
ML서 신분조회 받아 관심 커
이대호·오승환은 관심 적은 듯
이대호·오승환은 관심 적은 듯
자유계약 신분의 김현수(27)와 이대호(33), 그리고 오승환(33)이 본격적으로 빅리그 문을 두들긴다.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8일(한국시각) 미국의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사무국 직원, 구단 수뇌부, 선수, 에이전트 등 1000여명이 한곳에 모이는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은 11일까지 계속된다. 에프에이(FA) 계약이나 트레이드 등이 이때 활발하게 이루어지는데 김현수와 이대호, 오승환의 에이전트 등도 참가해 적극적으로 선수 세일즈에 나선다. 오승환은 현재 미국 체류 중이며 이대호는 7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김현수도 국내 일정이 마무리되면 미국으로 건너갈 계획이다.
셋 중 가장 관심을 많이 받는 이는 김현수다. 지난 1일 이미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신분조회도 받았다. <폭스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외야수 김현수를 오랫동안 지켜봐 왔다”는 기사와 함께 김현수의 향후 진로를 온라인투표에 부치기도 했다. 투표 결과 65%의 누리꾼이 김현수의 오클랜드행을 점쳤고, 3%만이 “케이비오(KBO)리그로 돌아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메이저리그 전문가 송재우 해설위원은 “메이저리그 구단과 계약하면 김현수의 연봉은 300만~500만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현수에 비해 이대호, 오승환에 대한 현지 관심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포스팅이 무산된 손아섭, 황재균 때처럼 거의 무관심에 가깝다. 둘 모두 한국과 일본 무대를 평정한 실력을 갖췄으나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가 걸림돌이다. 계약 기간을 어떻게 조절하느냐가 관건이 될 듯 보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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