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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김인식 감독, “9회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게 야구”

등록 2015-11-19 23:46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의 4강전이 끝난 직후 김인식 대표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을 해달라.

“우선 기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이런 결과도 있다. 피곤한 경기였지만 야구는 9회 끝날 때까지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수세에 몰렸다가도 역전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9회 오재원, 손아섭 대타 선정 기준을 어떻게 잡고 들어갔는가.

“경기 전부터 손아섭은 기회가 오면 대타를 쓰려고 계획하고 있었다. 그런데 좀처럼 기회가 없었고 마지막 9회 오재원이 출루하면 손아섭을 내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오재원이 먼저 치고 손아섭을 나중에 기용한 게 더 주효하지 않았나 싶다.”

=2006 세계야구클래식 일본전과의 차이점은?

“그때도 굉장히 기쁘고 좋았지만 오늘은 오타니한테 완전히 눌려서 공을 제대로 치지 못했다. 맞히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게 승리로 연결됐다. 먼저 3점은 줬지만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기 위한 투수 운용을 했고 그게 잘 됐다. 2006년도에도 극적으로 승리했지만 오늘은 더욱 더 극적인 승리가 아니었나 생각한다.”

=9회 선수들이 변화구를 많이 쳐서 좋은 결과로 연결됐는데.

“경기 전 오타니 상대로는 카운트 잡는 공을 놓치지 말고 치라고 주문했다. 그럼에도 오타니가 잘 던져서 공략이 안 됐다. 오타니의 빠른 공을 보다가 노리모토나 마츠이의 공을 보니까 오타니 공보다 각도 덜 떨어지고 속도도 나지 않았다. 일본 역시 마지막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 같다.”

=일본 감독이었다면 오타니를 8회 교체했겠는가.

“그것은 상대 감독의 결정이다. 그 팀 사정은 그 팀 감독만이 알기 때문에 뭐라고 말을 못 하겠다.

=21일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는.

“경기라는 것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오늘 일본이 한국에 졌듯이 강자가 약자한테 질 수도 있는 게 야구다. 경기를 해봐야 알겠으니까 지금은 뭐라고 말을 못하겠다.”

도쿄/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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