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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MLB 1285만달러…박병호도 놀랐다

등록 2015-11-08 12:07수정 2015-11-08 22:20

넥센 박병호.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넥센 박병호.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아시아 야수 두번째 몸값
강정호보다 2배 이상 많아…“축하전화 받았다”
1285만달러(147억원).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도 놀란 액수였다. 프리미어12 대표팀 선수로 일본 삿포로에서 한일전(8일·삿포로돔)을 준비중인 박병호는 7일 공식훈련 전 인터뷰에서 “생각보다 금액이 많아서 놀랐다”고 밝혔다. 넥센은 이날 오전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박병호 포스팅에 대한 최고 응찰액(1285만달러)을 전달 받고 곧바로 이를 수용했다. 박병호는 향후 30일 동안 최고 응찰액을 써낸 구단과 연봉 협상을 하게 된다. 8일 현재까지 박병호에게 거액을 투자한 구단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시비에스스포츠> 등 외신들은 “텍사스 레인저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1285만달러보다 적은 금액을 써 냈다”고 보도했다.

KBO리그 출신 선수 역대 MLB 포스팅 결과
KBO리그 출신 선수 역대 MLB 포스팅 결과
박병호의 몸값(1285만달러)은 지난해 포스팅 절차를 통해 피츠버그에 진출한 옛 히어로즈 동료 강정호(500만2015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액수다. 하지만, 류현진(LA 다저스·2573만7737달러33센트)이나 아시아 야수 최고액인 스즈키 이치로(시애틀·1312만5000달러)에는 못 미친다. 그래도 케이비오(KBO)리그 홈런왕이 1000만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은 꽤 고무적이다. 강정호가 올해 피츠버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박병호의 몸값도 덩달아 올랐다. 147억원은 모그룹이 없는 히어로즈의 연간 구단 운영비(350억원 안팎)의 절반에 육박하는 액수다.

2005년 엘지에서 프로 데뷔한 박병호는 2011년 히어로즈로 트레이드된 뒤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2012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뛰면서 4년 연속 30홈런 이상을 때려냈고, 작년과 올해는 연속해서 50홈런 고지를 넘었다. 2년 연속 50홈런은 케이비오리그 사상 첫 기록이다. 통산 홈런은 210개, 통산 타율은 0.281. 올해는 시즌 최다 타점(146개)도 경신했다. 염경엽 히어로즈 감독은 “박병호는 매 타석, 상대하는 투수에 따라 타격 스타일에 변화를 주면서 시즌 내내 기복이 없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매년 더 절실하게 야구를 하면서 완성형 홈런 타자가 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병호는 “포스팅 액수가 알려진 뒤 강정호로부터 축하 전하를 받았다”면서 “포스팅 결과가 좋게 나왔는데 그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아직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여러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신중하게 고려하고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같이 도전하고 있는 이대호(33)에 대해서는 “(이)대호 선배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나와는 비교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둘 다 잘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박병호, 이대호 외에 롯데 손아섭(27) 또한 포스팅 날짜를 구단과 조율 중이다. 손아섭이 포스팅에 실패하면 팀 동료 황재균(28)이 이어 도전하게 된다.

삿포로/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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