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은이 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이디티(ADT)캡스 챔피언십 1라운드 4번홀 두번째샷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한국여자골프협회 제공
“오늘 3타는 더 줄일 수 있었는데….”
6일 부산 기장군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파72·659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에이디티(ADT)캡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 보기 1개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5언더파 단독선두로 나선 이정은(27·교촌F&B)은 그래도 아쉬운 듯 이렇게 말했다. “샷이 잘 됐다. 전장이 짧아서 편했다. 티샷을 3번우드를 잡은 홀이 많았다.”
지난 8월9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5승을 일궈냈던 이정은은 시즌 2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그는 “지난 우승 이후 샷이 난조였다. 힘든 플레이를 해왔다. 시즌이 끝나가기 때문에 남은 두 대회는 최대한 좋은 성적을 내 좋은 소식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올해 신인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박지영(19·하이원리조트)과 김예진(20·요진건설)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로 고진영(20·넵스)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잡았다. 신인왕 레이스 포인트에서 박지영은 1658점으로 김예진(1483점)을 175점 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보기없이 버디만 4개를 뽑아낸 김예진은 “고향이 해운대다. 경기장에서 집이 15분 거리다. 해운대에서 하는 대회는 꼭 잘치고 싶다”며 데뷔 첫 우승 욕심을 드러냈다.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한 박지영은 “샷도 퍼트도 최상이었다. 김예진이 잘하고 있지만 나도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홈코스의 이점을 등에 업은 안신애(26·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와 김보경(29·요진건설) 등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 공동 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상금랭킹 2위 박성현(22·넵스)은 1언더파 71타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정민(23·비씨카드)은 3오버파 75타로 부진했다.
부산/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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