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주최하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 대회가 8일 일본 삿포로돔에서 개막한다. 21일까지 2주 동안 열리며 세계 야구 순위 상위 12개국이 참가한다. 현재 세계 8위인 한국은 일본(1위), 미국(2위), 도미니카공화국(6위), 베네수엘라(10위), 멕시코(12위)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대회 예선과 8강전은 대만에서 펼쳐지고 4강전 및 결승전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올해 처음 창설된 프리미어12 관전법을 숫자로 풀어봤다.
0.487
1998년 이후 일본전 19승20패
10
연장전땐 무사 1·2루 승부치기
■ 0.487 8일 개막전에서 맞붙는 일본전 승률이다. 프로선수의 대표팀 참여가 가능해진 1998년부터 한국은 일본전에서 19승20패를 거뒀다. 아시안게임·올림픽·세계야구클래식(WBC) 등 굵직한 국제대회만 따지면 11승5패(승률 0.688)로 앞선다. 2009 세계야구클래식 이후 6년 만에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김인식 감독은 현재 김광현과 이대은을 놓고 일본전 선발을 고심하고 있다. 둘 모두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 일본은 올해 퍼시픽리그 최다승(15승), 평균자책 1위(2.24)의 오타니 쇼헤이(닛폰햄)를 선발로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 8 28명 대표팀 선수들 중 일본 지바 롯데에서 활약중인 이대은을 비롯해 정우람, 조상우, 심창민, 임창민, 조무근, 이태양, 김재호는 이번에 생애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달았다. 심창민과 임창민은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임창용, 안지만, 윤성환이 대표팀 엔트리에서도 제외되면서 장원준과 함께 대표팀에 승선하게 됐다. 이들과 달리 정대현, 김광현, 정근우, 김현수, 강민호, 이대호, 이용규 등 7명은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대표팀 베테랑들이다.
■ 10 9회 종료 뒤 두 팀이 동점일 경우 각 팀은 무사 1·2루에서 10회를 시작한다. 연장전 승부치기 규정이 도입되는 것이다. 10회 시작 전에 두 팀은 연장(10회)에 들어갈 타순을 동시에 주심에게 통보한다. 즉, 9회 공격이 몇 번 타순에서 끝나든 상관없이 아무 타선에서나 연장 10회를 시작할 수 있다. 11회부터는 이전 회에서 종료된 라인업을 따르며 똑같이 무사 1·2루의 상황이 주어진다.
■ 15 프로선수가 참여하지만 콜드게임 룰이 적용된다. 5회 이후 15점 이상, 7회 이후 10점 이상이면 콜드게임이 선언된다. 단, 준결승과 결승에는 적용되지 않으며 3~4위전에는 적용된다.
■ 1,000,000 대회 총상금은 380만달러다. 우승팀이 100만달러(11억4000만원)를 가져간다. 준우승팀은 60만달러, 3위는 40만달러, 4위는 30만달러를 받는다. 5~8위에는 각 22만5000달러, 9~12위에는 각 15만달러가 책정됐다. 야구위 관계자는 “상금 중 50%는 운영비로 쓰이고 나머지 50%를 선수단이 나눠 갖게 된다”고 말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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