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속보이는 스포츠] 국내 가장 오래된 야구장 ‘아쉬움없는 안녕’

등록 2015-11-02 14:47수정 2015-11-02 19:28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비좁은 복도, 낡은 선풍기, 천장에 거미줄…
1948년 개장한 대구시민구장 뒤로하고
삼성, 내년부터 라이온즈파크 시대 개막
복도는 비좁고 쉴 공간도 없다. 천장의 낡은 선풍기에는 거미줄이 있고, 벽을 보면 전선줄이 페인트로 가려 있다. 프로야구 1군 홈구장이 이랬다. 1948년 개장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야구장, 대구시민야구장의 속사정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긴 세월만큼 낡고 닳아서 사연도 많았다. 2011년에는 경기 도중 불이 꺼져서 다음날 서스펜디드 게임을 했다. 불펜의 ‘소방수’ 오승환의 200세이브를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하다가 전광판에 불이 붙어 진짜 소방차가 출동하는 일도 벌어졌다. 2006년에는 안전진단 결과 ‘E’(붕괴 위험) 등급을 받으면서 3루 더그아웃에 에이치빔으로 임시 지지대를 받쳐놓기도 했다. 체감온도가 40도 이상 치솟는 여름에는 천장 선풍기 두 대에 더위를 식히며 경기를 치렀다. 낮은 천장 때문에 라커룸과 더그아웃을 연결하는 통로에는 ‘머리 조심’이라는 글자가 붙어 있기도 했다.

잠실구장에서 한국시리즈가 끝나면서 대구구장(6~7차전)에서 피날레를 원했던 삼성 라이온즈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대구구장 고별전은 정규리그 홈 마지막 경기(10월2일)에서 치렀으나 실제로 한국시리즈 2차전이 피날레 경기가 됐다. 삼성은 애증 섞인 대구구장에서의 33년을 마감하고 내년에 수성구 연호동에 위치한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로 이사를 간다. 팔각형 구조로 된 라이온즈파크에는 여름철 더운 날씨를 고려해 더그아웃에 천장형 에어컨까지 창작돼 있다고 한다. 새 야구장으로 이사를 가도 1루가 아닌 3루를 홈 더그아웃으로 쓰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홈구장 대구시민야구장 모습. 김양희 기자

글·사진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