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대표팀, 오늘부터 본격 훈련
2015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27일부터 본격 훈련에 돌입한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에 선수들을 소집한 뒤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11월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훈련은 27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돼 이틀 동안 진행된다. 29~31일은 인천 문학구장에서 이어진다. 훈련은 다음달 2일(장소 미정)까지 계속된다.
대표팀은 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2015 서울 슈퍼시리즈에 대비한 공식연습을 한 뒤, 4~5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 대표팀과 2차례 격돌한다. 이후 6일 일본으로 출국해 8일(저녁 7시) 삿포로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프리미어12 B조 첫 경기를 치른다.
최근 해외원정 도박 의혹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윤성환(34), 안지만(32), 임창용(39) 등 삼성 라이온즈의 마운드 핵이 대표팀 최종 엔트리(28명)에서 제외되면서 상당한 전력 손실을 빚게 됐다. 이들 대신 좌완 선발 장원준(두산)과 중간계투 심창민(삼성), 마무리 임창민(NC)이 들어갔다. 이들은 예비 엔트리 45명에도 없던 선수다. 투수진 손실은 있지만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합류하면서 타선은 힘을 얻게 됐다. 해외파 중에는 이대호와 투수인 이대은(일본 지바롯데 마린스) 등 2명만이 포함됐다.
프리미어12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이 처음 주최하는 국가대항전으로 세계순위 상위 12개 나라가 출전해 승자를 가린다. 국제야구연맹(IBAF)이 지금껏 2년마다 개최해온 야구월드컵이 2011년 파나마 대회를 끝으로 없어지면서 창설됐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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