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된 엔씨(NC)의 스튜어트(왼쪽)와 두산의 장원준. 연합뉴스
엔씨-두산 24일 PO 최종전
스튜어트-장원준 선발 격돌
스튜어트-장원준 선발 격돌
결국 갈 데까지 갔다. 최후의 승부에서 누가 웃을 것인가?
엔씨(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24일(오후 2시)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5차전을 벌인다. 김경문 엔씨, 김태형 두산 감독은 4차전이 끝난 뒤 선발투수로 각각 재크 스튜어트(29)와 장원준(30)을 예고했다. 둘의 어깨에 한국시리즈행 티켓 향방이 좌우될 수 있다.
두 팀이 2승2패로 ‘장군멍군’한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어느 팀이 정규리그 1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할지는 예측불허다. 한국시리즈는 26일 시작된다.
스튜어트와 장원준은 지난 19일 플레이오프 2차전(창원)에 이어 다시 격돌한다. 엔씨의 2-1 승리로 끝난 2차전에서 둘은 ‘명품 투수전’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9이닝 동안 122개의 공을 던진 오른손투수 스튜어트는 산발 3안타를 내주며 1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잘 막아내 완투승을 거뒀다. 삼진은 8개나 잡아냈고, 볼넷은 3개만을 기록했다. 그의 위력적인 투구에 두산 타선은 힘을 쓰지 못했다.
시즌 중 부진으로 방출된 찰리 쉬렉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지난 6월 엔씨에 합류한 스튜어트는 정규리그에서는 19경기에 등판해 8승2패, 평균자책 2.68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두산을 상대로 두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를 떠안았다. 평균자책도 6.57로 높았지만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말끔히 설욕했다.
왼손투수 장원준의 투구도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튜어트 못지않게 빛났다. 7이닝 동안 112개의 공을 던지며 산발 4안타 무실점을 엔씨 강타선을 틀어막았다. 볼넷 2개에 탈삼진 4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섞어 던졌다. 0-0인 상황에서 아쉽게 승패 없이 물러났다. 지난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롯데 자이언츠에서 이적한 장원준은 올해 정규리그 30경기에서 12승12패, 평균자책 4.08의 성적을 거뒀다.
5차전은 낮에 열리는데 올해 정규리그에서 두 팀 모두 낮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두산은 18차례의 낮경기에서 13승5패, 승률 0.722를 기록했다. 엔씨는 16차례의 낮경기에서 11승5패, 승률 0.688의 성적을 거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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