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프랑코(57)가 내년 시즌부터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 코치로 뛴다. 롯데는 20일 프랑코를 타격 코치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코 코치는 198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 은퇴할 때까지 8개 팀에서 23시즌을 보냈으며 199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에 오르기도 했다. 2000년 삼성 라이온즈에서도 뛰어서 한국팬들에게도 친숙하다. 탄산수나 스포츠 음료, 그리고 찬 음료 등을 먹지 않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꾸준히 하는 등의 철저한 몸관리로 49살까지 현역 생활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0.298, 2586안타, 173홈런. 메이저리그 최고령 야수 출전 기록은 물론이고 최고령 만루홈런, 최고령 도루 등의 기록도 갖고 있다. 은퇴 뒤에는 멕시칸리그,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었고 올해는 일본 독립리그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즈에서 감독 겸 선수로 뛰었다. <이에스피엔>에 따르면 일본에서 그의 연봉은 6만달러(7000만원) 정도였다.
롯데 측은 “뛰어난 메이저리그 경력과 다양한 리그에서의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무엇보다 프로선수로서 철저한 자기관리 방법을 실천해 온 프랑코 코치가 구단의 유망주들에게 타격 기술 전수와 더불어 프로 선수의 자기관리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코 코치는 2016년 1월 입국해 퓨처스 선수단에 합류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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