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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는 아니었다…조원우 SK 수석코치, 롯데 사령탑으로

등록 2015-10-08 14:21수정 2015-10-08 14:58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이종운 감독, 1년 만에 경질
롯데 자이언츠의 선택은 조원우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수석코치였다.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이종운 감독은 롯데 사령탑 부임 1년 만에 경질됐다.

롯데는 8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원우(44) 에스케이 수석코치를 제 17대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으로 계약금은 3억원, 연봉은 2억원이다. 롯데 측은 “조 신임 감독은 과거 롯데에서의 코치 생활을 비롯해 다양한 코치 경험을 통해 지도력은 물론 선수단과의 소통 능력을 보였으며, 일체감이 부족한 현재 팀 분위기를 변화시키고 선수단이 목표의식을 갖게 하는 리더십을 가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 신임 감독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고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간 통산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68홈런, 443타점, 123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선수 시절 ‘돌격대장’ 이라는 별명답게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을 보였고 뛰어난 외야 수비능력으로 ‘수비의 달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에스케이 와이번스를 거치며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조원우 감독은 구단을 통해 “갑작스런 제의에 놀랐다”면서 “롯데 자이언츠 선수단 내에 우수한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많이 있는데 팀을 우선 생각하는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팀워크를 회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한 열성적인 팬들의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는 경기, 근성 있는 경기를 꼭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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