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타점에서는 ‘이승엽’을 넘어섰다. 이제 홈런만 남았다.
4년 연속 홈런왕을 정조준 중인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프로야구 시즌 최다 타점 기록도 넘어섰다. 박병호는 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3-4로 뒤진 5회말 1사 2·3루에서 롯데 선발 배장호를 두들겨 경기를 뒤집는 중월 3점포를 터뜨렸다. 시즌 53호로 지난해 기록했던 개인 최다 홈런 수(52개)를 깼다.
홈런과 함께 타점 3개를 추가하면서 시즌 146타점을 적립한 박병호는 이승엽(삼성)이 2003년 시즌 56개 홈런을 때려내면서 세운 한 시즌 최다 타점 기록(144개)을 경신했다. 박병호는 앞으로 홈런 3개만 더 추가하면 이승엽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