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5⅓이닝 승패무관 7실점
앞으로 많아야 3경기 선발 등판
앞으로 많아야 3경기 선발 등판
올 시즌 롯데전 선발 등판 기록이 2승 무패 평균자책 제로(16이닝 무자책)였다. 수요일 선발 등판 성적도 5승 무패 평균자책 2.08. 더군다나 지난 4월28일 케이티(kt)전부터 잠실 홈경기 11연승을 내달리고 있었다. 수요일 롯데전 잠실야구장 선발 등판은 1승 보증수표와도 같았다. 그러나 숫자가 보여준 확률은 그저 확률에 불과했다. 롯데의 불붙은 방망이를 유희관(두산)은 감당하지 못했다.
에릭 해커(엔씨)와 다승 공동 1위(17승)에 올라 있는 유희관은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롯데전에서 선발 등판했으나 5⅓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7실점으로 무너졌다. 7실점은 올 시즌 유희관이 선발 등판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이다. 평균자책도 3.06에서 3.31로 껑충 뛰었다. 5-1로 앞서 있던 5회초 투구가 못내 아쉬웠다. 선두타자 최준석에게 비거리 135m의 큼지막한 좌월 솔로포를 두들겨 맞은 뒤 급격히 흔들렸다. 1사 이후 오승택과 안중열, 손용석에게 연거푸 안타를 내줬고 손아섭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4점째를 실점했다. 2사 만루 황재균의 유격수 땅볼 때 손아섭을 3루에서 태그아웃 하는 사이 3루주자 손용석이 홈플레이트를 밟아 결국 동점까지 허용하고 말았다. 6회초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노경은에게 넘겼으나 노경은이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안중열에게 2타점 2루타를 두들겨 맞아 실점은 7점으로 늘었다. 두산이 7회말 7-7 동점에 성공하면서 다행히 패전은 면했다. 유희관은 시즌 종료까지 두세 경기 정도 더 선발 등판할 전망이다. 20승은 점점 멀어지는 수치가 되고 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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