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류현진(28·엘에이 다저스)이 역투하는 모습을 언제쯤 볼 수 있을까?
류현진 등판이 갈수록 미뤄져 국내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저스 구단은 4일(현지시각) 류현진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isabled List)에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60일 부상자 명단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짜리 부상자에 오른 선수는 현재 경기에 출전하는 25인 로스터에서는 빠지지만, 언제든 불러올릴 수 있는 40인 로스터에는 포함된다.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 40인 로스터에서도 빠진다. 결국 다저스는 다른 선수를 40인 로스터에 올리기 위해 류현진을 잠시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옮긴 것이다. 다저스는 이날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우완투수 맷 웨스트를 현금 트레이드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웨스트는 류현진의 이동으로 빈 40인 로스터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저스는 앞서 전날에는 밀워키, 콜로라도 원정 7연전에 류현진을 동행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러나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이 이날 불펜에서 재활 뒤 4번째로 공을 던지는데다가 주말에 타자를 상대로 공을 뿌릴 예정이어서 원정경기에 따라가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상자 명단 등재 시기를 3월27일로 소급 적용하면, 류현진은 60일 뒤인 이달 28일께나 빅리그에 올라올 수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