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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한화 “이제 그만 끝내” SK “한번 더 만날걸”

등록 2005-10-04 18:50수정 2005-10-04 18:50

5일 프로야구 준PO 벼랑끝 4차전
1승2패로 벼랑 끝에 몰린 에스케이. 조범현 감독은 넬슨 크루즈를 선발로 내세우는 4차전 필승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인식 한화 감독은 문동환에게 마운드를 맡긴다. 하지만 정규시즌에 이어 연일 계속되는 준플레이오프 경기로 투수들이 지쳐, 4일 대전 경기(오후 6시)는 타격전 양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루즈 대 문동환=크루즈는 올 시즌 한화전에 2번 나와 1승1패, 평균자책 6.75다. 신통치않은 성적이지만 조 감독에겐 더 이상의 카드가 남아 있지 않다. 크루즈는 시즌 막판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팀이 준플레이오프까지 떨어진데 책임이 커 이를 악물고 던질 수밖에 없다.

문동환은 시즌 중 에스케이전에 3번 투입돼 3.06의 나쁘지 않은 평균자책에도 불구, 3패만을 당했다. 하지만 정작 중요한 1차전 때 9회 동안 삼진 4개, 5안타 1실점의 빛나는 투구로 ‘감’을 믿고 등판시킨 김인식 감독의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다만 서른셋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나흘만에 다시 등판하는데다 부실한 중간계투진 때문에 6~7회까지는 던져야 한다는 게 부담이다.

누구 방망이가 불을 뿜을까=조범현 감독의 고민은 쉽사리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는다는 것. 2차전 승리 뒤 인터뷰 때도 “오늘을 계기로 (타격이) 점화됐으면…”이라고 했으나 3차전 때는 다시 최영필의 구위에 눌리고 말았다. 게다가 들쭉날쭉하기까지 하다. 준플레이오프 3차례 경기에서 모두 31개의 안타로 한화보다 4개를 더 치고도 승부에서는 밀리고 있다.

반면 한화는 대량 득점은 없지만 경기마다 7~11개의 꾸준한 안타를 치고 있다. 대전구장은 홈에서 담장까지의 거리가 97(양쪽)~114m(가운데)로 아담한 구장이다. 따라서 장타력이 있는 팀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다. 이광권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크루즈는 체인지업 계통의 구질과 투구 폼이 한화 타선에 많이 노출된 상태”라며 “어차피 타격전이 벌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장타력있는 한화가 유리하지 않겠냐”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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