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플로리다캠프. 사진 SK 와이번스 제공
김 감독이 꼽은 최우수선수는
투수 백인식과 포수 이현석
투수 백인식과 포수 이현석
에스케이(SK) 와이번스 신임 사령탑 김용희 감독이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9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캠프를 종료한 김 감독은 구단을 통해 “플로리다 캠프만 보면 100% 만족하고, 전체 스프링캠프를 봤을 땐 70% 정도 올라왔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30%는 오키나와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채워가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꼽은 플로리다 캠프 최우수선수는 투수 백인식(28)과 신인 포수 이현석(23)이다. 김 감독은 “백인식은 작년 성적이 좋지 않아 우려를 했는데 기량이 많이 발전했다. 구위가 좋았던 지난 2013년 때보다 더 발전된 모습이어서 올해 기대가 된다”고 했다. 신인 이현석에 대해서는 “성실한 것은 물론이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잘 수행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격 훈련과 체력 훈련에도 꽤 흡족한 모습이다. 김 감독은 “타격연습 양을 많이 늘렸는데 그 부분이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또한 선수 전원이 체력을 많이 끌어올렸다. 자발적인 체력단련이 이번 캠프에서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계약 때문에 팀 합류가 늦어진 이재영과 나주환에 대해서는 “우선 퓨처스 선수들로 구성된 대만 캠프에 참가하며 몸 상태가 최적이라고 판단될 때 오키나와 캠프로 합류시키겠다”고 했다.
외국인선수에 대해서도 후한 평가를 내렸다. 그는 “밴와트는 작년 기량을 잘 유지하고 있고 켈리와 브라운은 평균 이상의 기본 기량을 갖추고 있어 만족하고 있다. 오키나와 캠프에서 게임 감각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쓸 예정이다. 올시즌 외국인선수 트리오가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10일 밤 플로리다에서 귀국한 에스케이 선수단은 11일 하루를 쉬고 12일 오전 9시40분 인천공항을 통해 2차 스프링캠프 장소인 오키나와로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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