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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해적 강정호, 성공 가능성 50 대 50”

등록 2015-01-18 15:17수정 2015-01-19 22:01

강정호 선수.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갈무리
강정호 선수.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갈무리
피츠버그와 4+1년 계약 확정
김성근 “바깥 변화구 적응” 강조
헌팅턴 단장 “마이너 안 보낼 것”
‘넥센 히어로즈 16번 강정호’는 더이상 없다. 최소 4년간은 ‘피츠버그 파이리츠 27번 강정호’만 있을 뿐이다. ‘영웅’에서 ‘해적’으로 변모하면서 풀어야 될 숙제도 많아졌다.

강정호(28)는 17일(한국시각) 4년 1100만달러(평균 연봉 275만달러·바이아웃 100만달러 제외), 5년 최대 1650만달러에 피츠버그와 계약하면서 한국프로야구 야수 출신 최초의 빅리거가 됐다. 포스팅 액수(500만2015달러)까지 합하면 아시아 출신 야수로는 스즈키 이치로(총 2721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몸값’이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현지 인터뷰에서 “강정호를 마이너리그로 보낼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25인 로스터가 보장된 상황에서 기존 내야수들과 주전 경쟁을 벌이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미국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16일(현지시각) 강정호와 ‘4+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강정호의 사진을 구단 트위터에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갈무리
미국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16일(현지시각) 강정호와 ‘4+1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강정호의 사진을 구단 트위터에 올렸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트위터 갈무리
현재 피츠버그 주전 유격수는 조디 머서(29)다. 머서는 지난해 14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 12홈런, 55타점을 기록했다. 실책은 12개. 송재우 메이저리그 전문해설위원은 “피츠버그 2루수 닐 워커는 지역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이고 검증이 이미 끝났기 때문에 강정호가 2루를 꿰차기는 어려울 것 같다. 현실적으로 유격수나 3루수를 노려야 하는데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개막전 선발이 가능할 것 같다”고 했다.

유격수라는 포지션상 강정호는 최우선적으로 수비에서 안정감을 선보여야만 한다. 18일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로 이동해 친정팀 넥센의 훈련장에 합류한 강정호 또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헌팅턴 단장이 내게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타격은 자신 있는 만큼 유격수 수비를 중점적으로 연마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 이전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일본 출신 내야수들은 빠르고 강한 타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는 했다. 타구의 질 자체가 다른 면도 있지만 한국, 일본보다 천연잔디가 더 많다는 점도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류현진(LA 다저스)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강정호가 풀타임으로 뛰면 20홈런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에 “50 대 50의 확률”이라고 전제한 뒤 “국내에서 바깥쪽으로 흐르는 변화구에 고전했는데 이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강정호는 넥센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한 뒤 2월 중순에 피츠버그의 스프링캠프(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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