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나주환·이재영, 넥센 이성열, 기아 차일목
원 소속팀, 협상 서두르지 않을듯
원 소속팀, 협상 서두르지 않을듯
프로야구 자유계약(FA) 시장이 파장 분위기다. 올해 에프에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선수 19명 중 3일까지 15명이 계약을 마쳤다. 8명이 원 소속구단에 잔류했고 7명이 팀을 옮기면서 시장에 쏟아진 돈은 611억1000만원. 총액 50억원 이상 계약자만 6명이 탄생하면서 작년 기록된 역대 최고액(523억5000만원)을 가뿐히 넘어섰다. 4일부터 원 소속구단을 포함해 전 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가운데 4명은 아직 ‘무적’ 상태다. 에프에이 광풍 뒤의 나주환(30), 이재영(35), 차일목(33), 이성열(30)의 겨울은 춥기만 하다.
칼자루를 쥔 원 소속구단들은 재협상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민경삼 에스케이 단장은 “일단 다음주에 나주환, 이재영을 만나서 얘기를 들어볼 예정이다. 우선협상 때보다 당연히 제시액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에스케이는 최정(86억원), 김강민(56억원), 조동화(22억원)를 붙잡느라 164억원을 지출하면서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편이다. 올해 내·외부 에프에이 선수를 단 한 명도 붙잡지 않은 넥센과 기아(KIA)도 각각 이성열, 차일목과 다시 협상 테이블을 차린다. 아직 협상 시기를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넥센은 이성열에게 우선협상 때 제시했던 금액 그대로를 다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쪽은 “현안을 먼저 해결한 뒤 차일목과 연락해 만날 것”이라고 했다. 나주환 등 4명은 내년 1월15일까지 에프에이 계약을 마쳐야 하며 이후에는 1년 계약만 가능하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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