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35)이 50억원 잭팟을 터뜨렸다.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박용택은 원소속팀과의 협상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엘지 트윈스와 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 등 총액 50억원(4년)에 재계약했다. 에프에이 자격을 처음 획득했던 2010년(34억원)에 비해 몸값이 더욱 올랐다. 박용택은 2002년 대졸 신인으로 입단해 13년 동안 엘지에서만 활약해 왔으며 통산 성적은 타율 0.301,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284도루다. 최근 6시즌 연속 3할 타율을 오르는 등 꾸준한 성적을 올려 왔다. 박용택은 계약 직후 구단을 통해 “가족 같은 엘지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배려해 준 구단과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매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롯데 장원준(29), 기아 송은범(30)은 원소속팀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외부 에프에이 시장으로 나왔다. “시장의 평가를 받아보겠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들은 27일부터 원소속팀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과 협상을 하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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