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넥센 히어로즈와 LG트윈스의 1차전 경기, LG 4회초 무사 6번 스나이더가 1점 홈런을 날리고 덕아웃 선수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14.10.27(서울=연합뉴스)
넥센, LG트윈스와 재계약 실패 스나이더 영입
오른손 타자 많은 넥센, ‘왼손 타자’ 효과 기대
오른손 타자 많은 넥센, ‘왼손 타자’ 효과 기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엘지 트윈스와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32)를 전격 영입했다. 넥센은 스나이더와 계약금 3만달러, 연봉 27만달러, 옵션 8만달러 등 총액 38만달러(약 4억2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넥센은 외국인 타자 비니 로티노(34)를 방출했다.
왼손타자인 스나이더는 올해 엘지 소속으로 정규리그 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0(100타수 21안타) 4홈런을 기록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타율 0.433(30타수 13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스나이더는 계약 직후 “내년 시즌에도 한국에서 뛸 수 있어 기쁘다. 넥센은 오른손 강타자가 많은데 내가 좋은 활약을 한다면 좌우 균형이 잘 이뤄져 활발한 공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은 올시즌 중반 기아와 재계약에 실패한 헨리 소사를 영입해 좋은 성과(10승2패 평균자책 4.61)를 거둔 바 있다.
레다메스 리즈 재영입에 실패한 엘지는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 출신의 오른손 투수 루카스 하렐(29)과 총액 90만달러(10억원)에 계약했다. 하렐은 메이저리그 통산 18승33패, 평균자책 4.84를 기록했다. 루이스 히메네스를 방출한 롯데는 캐나다 출신의 짐 아두치(29)와 65만달러(7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두산은 외국인 타자 호르헤 칸투와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