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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사이영상 커쇼, “승리할 수 있는 한 즐겁게 던지겠다”

등록 2014-11-13 10:17수정 2014-11-13 10:32

이견 없는 만장일치 ‘사이영상’이었다.

미국프로야구 엘에이(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6)가 2년 연속 사이영상을 품었다. 커쇼는 13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선거인단 30명 모두에게 1위 표를 받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으로 뽑혔다. 내셔널리그에서 만장일치 사이영상은 커쇼가 14번째다. 사이영상은 미국프로야구에서 22시즌(1890년~1911년) 동안 511승을 거둔 사이 영을 기념하여 1956년부터 시작된 상이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로 나누어 기자단 투표로 당해년도 최고 투수에게 주어진다.

커쇼의 사이영상 수상은 이미 예견됐다. 등 부상으로 시즌을 한 달 늦게 시작했지만 6월에 데뷔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하는 등 21승3패 평균자책 1.77의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4년 연속 메이저리그 평균자책 1위를 기록했다. 2011년 처음 사이영상을 받은 커쇼는, 최근 4년 동안 3번의 사이영상을 받으면서 지구 최고의 투수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이영상을 최소 3번 이상 받은 선수는 커쇼 이전에 8명이 있었다. 로저 클레멘스가 7번으로 가장 많이 받았고 다저스 전설의 왼손 투수 샌디 쿠팩스도 3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커쇼는 역대 가장 어린 나이로 생애 3번째 사이영을 수상한 선수로도 등록됐다.

그라운드밖에서도 모범적 생활을 이어가는 커쇼는 사이영상 수상 직후 “점수를 내준 다저스 동료들을 비롯해 돈 매팅리 감독, 릭 허니컷 투수코치 등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받게 된 상”이라며 “나는 승리를 사랑하고 승리할 수 있는 한 언제나 즐거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겠다”고 했다. 커쇼는 14일 발표되는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상(MVP)에도 도전한다. 시즌 직후 투표가 이뤄져 포스트시즌 성적과는 무관하기 때문에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하다.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은 코리 클러버(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차지했다. <이에스피엔>(ESPN) 등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의 수상을 점쳤으나 기자단 선택은 9월에 엄청난 성적을 올린 클러버였다. 클러버는 30명 가운데 17명에게 1위표를 받는 등 169점을 받아 13명에게 1위표를 받은 에르난데스(159점)를 근소한 차이로 제쳤다. 클러버의 성적은 18승9패 평균자책 2.44, 에르난데스의 성적은 15승6패 평균자책 2.14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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