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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몸값은 200만달러…SK 선택은?

등록 2014-11-12 08:27수정 2014-11-12 09:50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김광현(26) / 사진 에스케이 와이번스 제공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김광현(26) / 사진 에스케이 와이번스 제공
주사위 던져져…소속팀 선택만 남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광현(26)의 포스팅 최고 응찰액은 200만달러(21억9000만원)로 밝혀졌다. 주사위는 던져졌고 소속팀 에스케이의 선택만 남았다.

미국 <폭스스포츠>의 켄 로젠탈 기자는 12일(한국시각)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한국인 왼손 투수 김광현을 영입하기 포스팅에 참여했고 금액은 200만달러”라고 전했다. 이어 “에스케이는 1000만달러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받아들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했다. 200만달러는 2012년 11월 류현진 영입을 위해 엘에이 다저스가 적어낸 포스팅 액수인 2천573만7737달러33센트(당시 환율로 280억원)의 13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액수다. 메이저리그가 김광현의 가치를 그만큼 낮게 본 것이다. 부상 경력과 제구력, 그리고 이닝 소화력 때문에 생각보다 적은 포스팅 액수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포스팅 액수가 낮으면 연봉 협상에도 불리하고 메이저리그 보장도 그만큼 어렵다.

포스팅 액수에 관계없이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돈보다 꿈을 쫓겠다”고 말해왔기 때문이다. 또한 예전부터 해외 진출 뒤 성적이 나쁘더라도 1~2년 후 국내로 돌아왔을 때 구단들이 진출 이전 이상의 연봉은 보전해줬기 때문에 해당 선수로서는 해외 진출이 금전적인 손해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수준급 선수들이 앞다투어 해외 진출을 노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선택은 에스케이에 달렸다. 200만달러는 에스케이가 생각했던 ‘합당한 대우’는 아니기 때문이다. 장고를 거듭하고 있는 에스케이는 포스팅 수용 여부를 14일 오후 6시까지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통보해야만 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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