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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12월 결혼, 아내와 함께 미국 가겠다”

등록 2014-10-29 18:55수정 2014-10-29 23:13

김광현, 메이저리그 진출 선언
응찰액 1천만달러 넘을지 관심
12월 결혼 전 메이저리그 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까. 김광현(26·SK)은 29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공식화하면서 12월14일 결혼도 함께 발표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합당한 대우를 해준다면 감사한 마음으로 도전하고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 올 12월에 결혼하는데 아내 될 사람과 미국에 같이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현의 피앙세는 연상의 일반인이다.

7시즌을 채운 김광현은 구단의 허락하에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다. 김광현 영입을 원하는 구단은 에스케이에 이적료(응찰액)를 지급해야만 한다. 한-미 선수계약협정에 따라 에스케이는 11월1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의 메이저리그(MLB) 공시를 요청하게 된다. 이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일 동안 이 사실을 공시하고 관심있는 메이저리그 구단이 응찰액을 제시하면 사무국은 야구위를 통해 최고 응찰액을 통보한다. 에스케이는 4일 안에 응찰액을 수용할지 결정해야만 한다. 에스케이가 수용하면 김광현은 해당 구단과 11월30일까지 연봉 협상을 하게 된다.

2년 전 포스팅에 나선 류현진(LA 다저스)의 최고 응찰액은 2573만달러(당시 환율로 280억원)였다. 류현진의 원 소속 구단인 한화도 당시 1000만달러 정도를 응찰액으로 고려했다고 보면, 에스케이도 그만큼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민경삼 에스케이 단장은 “김광현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선수이고 에스케이의 역사를 쌓아온 선수다. 그만큼 대우를 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응찰액은 김광현의 ‘가치’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 판단된다면 꽤 높은 응찰액이 나올 수 있으나 불펜 투수로 생각한다면 높은 금액이 나올 가능성은 적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내셔널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등이 김광현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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