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이틀 연속 가을비…누구 편일까?

등록 2014-10-21 21:09

준플레이오프 2차전 선발 바꿔
“1차전 대패 엔씨 충격파 줄어”
“4위 싸움 엘지 휴식시간 벌어”
뜨겁게 달아올랐던 ‘가을야구’가 가을비로 식었다. 준플레이오프 2차전이 이틀 연속 비로 연기되면서 승부는 예측이 어렵게 됐다.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엘지(LG)도, 쓰라린 가을야구 데뷔전을 치른 엔씨(NC)도 2차전(22일 오후 6시30분 마산구장)을 앞두고 머릿속은 복잡하기만 하다. 포스트시즌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연기된 것은 1996년 한화와 현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 이후 통산 두번째다.

김경문 엔씨 감독과 양상문 엘지 감독은 일단 2차전 선발을 바꿨다. 에이스 찰리 쉬렉을 내세울 예정이던 엔씨는 에릭 해커로, ‘엔씨 킬러’ 코리 리오단을 앞세웠던 엘지는 우규민으로 방향을 틀었다. 에릭과 우규민 모두 예정대로라면 22일 열렸을 3차전 선발투수였다. 김경문 감독은 “이틀 연속 경기 취소를 경험해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영향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결국 부담감의 문제인데 어제보다는 오늘 선수들의 모습이 더 좋은 것 같다. 지금으로서는 나쁘지 않다”고 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가 취소됐다고 해도 우리는 1차전 승리의 여운이 남을 것이고 엔씨는 1패의 부담이 머릿속에 남아 계속 생각날 것”이라고 했다. ‘동상이몽’이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엇갈린다. 이효봉 <엑스티엠> 해설위원은 “정규리그 마지막 10경기 동안 피말리는 4위 싸움을 했던 엘지는 비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선발 로테이션으로 봐도 우규민, 리오단이 푹 쉰 엘지가 유리할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김정준 <에스비에스스포츠> 해설위원은 “이틀 쉬면서 엔씨는 대패의 충격파를 완화하고 1차전 실패의 원인을 파고들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엘지는 대승을 했던 흐름이 끊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2일 2차전이 치러지면서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3, 4차전은 24, 25일 열리게 된다. 준플레이오프가 4차전 내에 끝난다면 27일 플레이오프 1차전(목동구장)은 예정대로 치러지며, 준플레이오프가 5차전(마산구장)까지 이어지면 플레이오프는 29일에야 시작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