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이 속한 엘에이(LA) 다저스는 얼마만큼의 브랜드 가치가 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답을 내놨다. 2억7900만달러(2996억원)로 전세계 스포츠 구단 중 8번째로 브랜드 가치가 높다. 미국프로야구(MLB) 구단들 중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2억6000만달러)를 제치고 뉴욕 양키스(5억2100만달러) 다음으로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 그 이유는 중계권 계약 때문. 스타급 선수들을 여럿 끌어모은 다저스는 지난해 타임워너케이블과 25년 동안 83억5000만달러(8조9670억원)를 받는 초대형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킨 바 있다.
양키스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4억8400만달러)를 밀어내고 세계 최고 브랜드 구단이 됐다. 지난해 평가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1위, 양키스가 2위였다. 양키스의 가치는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브랜드 가치를 합한 액수의 20%를 차지했다.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억9900만달러)는 브랜드 가치 톱10에 든 구단들 중 유일하게 전년도(4억3300만달러)에 비해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 2009년 1위에 오른 뒤 점점 밀려서 올해는 5위까지 미끄러졌다. 지난해는 3위였다. 미국프로농구(NBA) 엘에이 레이커스(2억5400만달러)는 창단 뒤 처음으로 브랜드 가치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농구 황제’ 르브론 제임스(미국·3700만달러)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3600만달러)를 제치고 브랜드 가치가 가장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지난해엔 우즈와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한테 밀려 3위에 올랐다. 우즈는 골프 게임인 일렉트로닉 아츠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2007년부터 지켜왔던 브랜드 가치 1위에서 내려왔다. 페더러가 3200만달러로 3위, 왼손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2900만달러로 뒤를 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1700만달러로 지난해보다 순위가 한 단계 높은 7위, 맞수인 FC 바로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지난해보다 떨어진 9위(1200만달러)에 올랐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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