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새 구장 티켓파워
야구 600만 관중 돌파
야구 600만 관중 돌파
2014 프로야구가 14일 역대 3번째(525경기) 빠른 속도로 600만 관중을 넘어섰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600만 관중 돌파다.
효자 구장은 올 시즌 위용을 드러낸 기아(KIA) 홈구장, 광주 챔피언스필드다. 작년까지 사용했던 무등야구장은 관중석이 1만2500석에 불과했지만 챔피언스필드는 2만2000석에 달한다. 덕분에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데도 평균관중이 1만1410명에 이르고 있다. 작년(평균관중 8026명)에 비해 42% 늘며 9개 구단 중 관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경기장 신축의 장점이 수치상 뚜렷하게 드러난 셈. 기아는 방문경기에서도 티켓 파워를 과시했는데 올 시즌 가장 많은 11경기(14일 대전 한화전 포함)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후반기에 ‘마약야구’를 뽐내고 있는 한화도 홈 58경기에 43만6423명(평균 7525명)을 끌어 모아 지난해보다 관중이 22% 증가했다. 관중 증가폭에서는 기아에 이어 당당히 2위다. 13, 14일 주말 경기에서는 올 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매진을 기록하기도 했다. 두 경기 모두 인터넷 예매만으로 티켓을 ‘완판’했다. 꼴찌 성적이지만 후반기 이후 끈질긴 승부를 보여주고 있고 구단 또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여온 것이 팬들에게 통했다.
평균관중 1위는 ‘꼴찌에서 4강’ 신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엘지(LG)다. 작년보다 관중이 조금 줄기는 했어도 지난 5일 프로 구단 최초로 9번째 홈 1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경기당 1만8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차고 있다. 관중 동원 2위는 6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의 신기원을 이룬 두산이다. 엘지, 두산과 함께 엔씨(NC), 에스케이(SK), 넥센 등도 지난해보다 관중이 다소 줄었다.
한편 프로야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차출로 15일부터 2주 동안 휴식기에 들어간다. 2주 동안 각 팀은 연습경기 등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해갈 예정. 10월1일부터 정규리그가 재개되는데 두산이 가장 많은 경기수(15경기)를 남겨놓은 상태다. 두산과 함께 가을야구 진출 마지막 티켓을 놓고 싸우는 엘지와 에스케이, 롯데는 10월에 10경기를 치르게 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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