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10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 9회초 개인 통산 1000호 안타를 쳐낸 뒤 방망이를 내던지고 있다. 휴스턴/AFP 연합뉴스
10시즌 만에…홈런 114개 포함
3년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도
3년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도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2)가 메이저리그 통산 1000안타 고지를 밟았다. 2005년 4월22일(한국시각)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0시즌 964경기 출전, 4151타석(3526타수) 만에 세운 기록이다. 같은 기간 삼진은 880번 당했고, 볼넷은 504차례 골라냈다. 몸에맞는공은 92번 있었다. 1000안타 안에는 홈런 114개, 3루타 22개, 2루타 215개가 포함돼 있다. 통산 타율은 0.284다.
추신수는 1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9회초 2사 뒤 마이클 폴티네비츠의 시속 99마일(159㎞) 강속구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로 연결시키며 통산 1000안타를 채웠다.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개인 최다인 4안타를 몰아친 것은 데뷔 3번째이며, 지난해 8월22일 애리조나전 이후 처음이다. 시즌 타율은 0.248(종전 0.238)로 끌어올렸다. 시즌 100안타를 채우면서 3년 연속 세자릿수 안타 기록도 이어갔다. 텍사스는 선발 다르빗슈 유가 4이닝 9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하면서 3-8로 졌다. 시즌 성적 45승7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꼴찌를 유지했다.
한편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은 <댈러스 모닝뉴스> 등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추신수가 4월에 당한 발목 부상 때문에 움직임이 둔해졌다. 추신수의 발목 부상이 완쾌되면 수비에 내보내겠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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