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의 최근 계약 가운데 선정된 ‘최악의 계약’ 10개 사례 중 5위에 오르는 굴욕을 당했다.
미국 매체 <이에스피엔>은 31일(한국시각) 칼럼니스트 댄 짐보르스키의 통계 분석 기고를 통해 “추신수의 가치가 계약 금액인 1억3000만달러보다 6600만달러나 떨어진다”고 분석했다. 계약액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성적 부진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것이다. 추신수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안방경기에서도 4타수 1안타에 그치며 7월까지 타율 0.240, 출루율 0.351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최악의 계약 1위는 추신수의 동료인 프린스 필더(텍사스)가 차지했다. 필더는 자신의 계약 금액인 7년 1억3600만달러보다 1억2200만달러나 떨어지는 가치로 평가받았다. 그는 목디스크 수술을 받고 이미 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의 소속팀이자 스타군단인 엘에이(LA) 다저스에서도 두 선수가 10위 안에 포함됐다. 맷 켐프는 6300만달러, 칼 크로퍼드는 5700만달러의 가치 하락이 산출되며 각각 7위와 10위에 올랐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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