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9회말 2사후 끝내기 안타
한화 정근우(32)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9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정근우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 1회에 상대 투수 문성현에게 안타를 뽑아낸 뒤 김태균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올 시즌 20번째 도루다. 그는 3회에도 심판 합의판정 끝에 2루 도루에 성공하며 21호 도루를 기록했다. 경기는 한화가 넥센에 2-6으로 졌다.
정근우는 프로 2년차였던 2006년 도루 45개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뒤 지난해까지 꾸준히 20도루 이상을 성공했다. 2009년엔 53개로 개인 최다 도루를 기록했다. 김주찬(기아)과 이종욱(엔씨)도 지난해까지 8시즌 연속 20도루를 성공했지만, 정근우가 가장 먼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은퇴한 전준호와 정수근도 8시즌 연속 20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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