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28일(한국시각) 오전 9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후반기 3연승과 함께 시즌 12승 달성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류현진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4월5일 첫 맞대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했지만 2주뒤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설욕했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와 함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다투고 있어 류현진의 어깨가 무겁다.
다저스와의 3연전 중 이미 2패를 기록한 샌프란시스코는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그만큼 승리가 절실하다. 그레고르 블랑코(중견수)를 1번타자로 내세우고 류현진의 천적 헌터 펜스(우익수)를 2번으로 내렸다. 펜스를 2번 타순에 배치해 테이블세터진의 역할을 키웠다.
펜스는 류현진이 12승 문턱을 넘기 위해 가장 경계해야할 선수 중 하나다. 류현진이 4안타만을 내준 두 번째 경기에서 혼자 2안타를 때려냈다. 올시즌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2안타, 통산 18타수8안타(0.444)를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포수), 파블로 산도발(3루수), 마이클 모스(좌익수), 아담 듀발(1루수), 댄 어글라(2루수), 브랜든 크로포드(유격수), 제이크 피비(투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이충신기자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