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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박병호 후반기 홈런포 가동 31호

등록 2014-07-27 23:39

넥센 ‘심판 합의판정’후 3점포 선점
밴헤켄은 11연승 질주…14승 고지
27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에스케이(SK)전. 1회초 1사1루에서 1루 땅볼 타구를 때린 유한준(넥센)에게 아웃 판정이 내려졌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곧바로 심판 합의판정(비디오 판독)을 요구했고, 중계 리플레이 결과 세이프로 판정이 번복됐다. 심판 합의판정이 시행되지 않았다면 판정 번복이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후반기부터 시행된 합의판정 덕에 넥센은 2사2루가 아닌 1사 1·2루 득점 기회를 이어갔고, 에스케이 선발 고효준은 넥센 4번 타자 박병호와 정면승부를 할 수밖에 없었다. 박병호는 고효준의 6구째 시속 141㎞ 높은 속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갔다. 지난 11일 엔씨(NC)전 이후 16일 만에 터진 시즌 31호 홈런이었다.

후반기 처음 가동된 박병호의 홈런포와 에이스 밴헤켄의 6이닝 5피안타 9탈삼진 4실점 투구를 앞세워 넥센은 에스케이에 10-6 승리를 거뒀다. 밴헤켄은 5월27일 에스케이전 이후 11연승을 이어가면서 시즌 14승(4패) 고지에 선착했다. 11연승은 최다 연속 경기 승리 타이기록(해태 조계현·96년 6월4일 삼성전~96년 8월11일 무등 롯데전)이다.

기아(KIA)는 이범호의 만루포 등 홈런 4방으로 한화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며 17-5 대승을 거두고 최근 4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잠실 엘지전에서 연장 11회초 터진 황재균의 솔로포에 힘입어 힘겹게 후반기 첫 승을 올렸다. 최근 5연패 끝. 엔씨전을 싹쓸이하면서 6연승을 질주한 삼성의 구원 투수 안지만은 최소 경기(35경기) 20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에스케이 박희수가 기록한 40경기(2012년)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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