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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비디오 판독’ 헷갈리네

등록 2014-07-23 18:30

감독·코치들 아직 규정 숙지못해
판정 대상·요구방식 등 우물쭈물
다음 중 프로야구 심판 합의판정(비디오 판독)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은?

① 주자가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기 위해 태그업할 때 일찍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

② 주자가 2루로 진루하기 위한 시도 중 1루 베이스를 돌아 2루로 향했는지에 대한 심판의 판정.

③ 주자가 런다운에 걸렸을 때 수비수가 태그를 못했다고 판정하고 주자의 세이프를 선언한 심판의 판정.

④ 내야에서 한 번 바운드되고 좌우 선상을 타고 외야로 뻗어나간 공에 대한 페어·파울 판정.

한국야구위원회(KBO)가 후반기부터 시행하고 있는 심판 합의판정에 따르면 ①, ②, ④는 합의판정 대상이 아니다. 하지만 ③은 수비 팀에서 합의판정을 요구할 수 있다. 중계 리플레이 화면의 도움을 받아 심판 합의판정이 가능한 것은 홈런, 외야 뜬공의 페어·파울, 포스·태그플레이에서의 아웃·세이프, 야수(파울팁 포함)의 포구, 몸에 맞는 공 등 5개 부문이다. 물론 중계가 없을 때는 합의판정이 실시되지 않는다.

④의 경우, 합의 판정 시행 첫날인 22일 대전 한화-엔씨(NC)전에서 나왔다. 4회초 나성범(NC)의 2루타 때 이종범 한화 주루코치가 페어·파울 여부를 물었으나 김정국 심판은 “바운드된 공이라 합의판정 사항이 아니다”라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나성범의 플레이가 합의판정 대상이었다고 해도 합의판정은 거부될 수 있었다. 합의판정은 각 구단의 감독 혹은 감독대행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응용 한화 감독이 직접 했어야 한다는 뜻이다.

각 구단은 감독 및 코치들에게 합의판정 관련 사안을 숙지시키고, 가장 효율적으로 합의판정을 요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중이다. 롯데는 사직구장 더그아웃과 라커룸 사이 통로에 대형 티브이를 설치했으나 야구위로부터 “티브이를 켤 수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더그아웃 내 전자기기 설치 및 사용을 금지한 대회 조항에 위배되기 때문이다. 합의판정은 해당 플레이 직후 30초 이내, 각 이닝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는 10초 이내에 신청해야만 한다. 삼성, 에스케이 등은 메이저리그처럼 더그아웃 밖에서 중계화면을 보는 매니저(혹은 코치)의 수신호에 의해 합의판정 신청 여부를 전달받기로 했다. 하지만 두산은 “중계화면은 실제 경기보다 느리기 때문에 현장의 즉각적 판단에 맡길 것”이라고 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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