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승… 7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후반기 첫 등판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이 11승째를 챙겼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메이저리그 방문경기에서 안정된 투구로 후반기 첫승을 올렸다. PNC파크에서도 기분좋은 첫승이다.
류현진은 이날 피츠버그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만 내주며 2실점했다. 삼진 5개를 뺏어내며 평균자책점을 3.39로 조금 떨어뜨렸다. 98개의 공 중에서 스트라이크 66개를 던졌다.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11승2패), 잭 그레인키(11승6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다저스는 3회 2점, 4회 3점을 뽑아내며 일찌감찌 5-0으로 앞서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초 맷 캠프와 안드레 이시어의 적시타로 2점을 먼저 뽑았다. 4회초에도 저스틴 터너가 2타점 2루타와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3점을 추가했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주자 1루에서 흔들렸다. 피츠버그의 밀 워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러셀 마틴과 조르디 머서한테 적시타를 허용해 연속 실점 했다.
류현진은 5-2로 앞서가던 5회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상대 투수 에딘슨 볼케즈를 투수앞 땅볼, 1번타자 소시 해리슨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스탈링 마르테를 중견수 뜬공으로 가뿐하게 처리했다.
6회 상대 타선을 가볍게 삼자범퇴로 막아낸 류현진은 7회 안타를 허용했지만 러셀 마틴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8회 류현진에 이어 나온 불펜이 피츠버그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내 5-2로 이겼다.
이충신기자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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