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전 9회 4실점 패전 멍에
‘앨버스 호투’ 한화 7연패 탈출
‘앨버스 호투’ 한화 7연패 탈출
‘창용불패’가 ‘창용블론’이 되고 있다.
삼성 마무리투수 임창용(38)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와의 안방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초 등판했으나 전준우에게 역전 3점 홈런을 두들겨 맞는 등 4실점하면서 무너졌다. 시즌 6번째 블론세이브(부문 1위). 삼성은 2-5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5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임창용은 4월 6경기(6⅓이닝)에서 평균자책 0.00의 모습을 보였으나 5월(11경기 10⅔이닝) 3.38→6월(7경기 7이닝) 6.43→7월(4경기 2⅔이닝) 23.62로 평균자책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시즌 피안타율도 0.283까지 치솟았다. 구단 안팎에서 임창용 마무리 불가론이 계속 확산되는 이유다.
잠실 한지붕 두가족 맞대결에서는 4-12로 뒤지던 엘지가 8회말 ‘작은’ 이병규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7점을 뽑아낸 뒤 9회말에도 12-13까지 추격했으나, 1사3루에서 후속타자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며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한화는 선발 앨버스의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호투로 넥센을 꺾고 7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