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11회 혈투끝에 엘지 1-0 승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8위 엘지(LG)와 9위의 한화의 대결은 숨막히는 투수전이었다. 양 팀은 정규 이닝을 넘어 연장 10회까지 단 1점도 내지 못하는 승부를 이어갔다. 기나긴 ‘0의 행진’을 끝낸 주인공은 엘지의 오지환이었다. 1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백창수가 한화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기회에서 오지환은 상대 투수 마일영을 상대로 1, 2루 간을 꿰뚫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엘지의 짜릿한 1-0 승리를 결정지었다.
엘지 선발투수 에버렛 티포드는 6⅓이닝 동안 2개의 안타만을 허용하며 호투했다. 한화 선발 송창현은 좋은 제구력에 야수들의 호수비 도움을 받으며 5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하기도 했다. 양 팀 9명의 투수들은 상대팀에 각각 5개의 안타만을 내줬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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