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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야구·MLB

8년의 기다림…ML 첫 안타가 결승타

등록 2014-07-01 18:39

다저스의 29살 로빈슨 7회 적시타
클리블랜드 꺾고 서부지구 1위로
8년여의 긴 기다림이었다. 하지만 열매는 아주 달았다. 미국프로야구 엘에이(LA) 다저스 클린트 로빈슨(29)이 그랬다.

로빈슨은 2007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지만 주로 마이너리그에 머물렀다. 2012년 메이저리그 부름을 잠깐 받았지만 4경기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초청선수로 다저스에 합류했고, 지난 26일(한국시각) 전까지는 트리플A에서 뛰었다. 기약 없는 미래였지만 로빈슨은 차근차근 메이저리그 무대를 준비했다.

7월1일, 로빈슨은 메이저리그 8번째 타석(이전 6타수 무안타 1볼넷)에서 다저스타디움의 모든 관중을 벌떡 일어나게 만들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안방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던 7회말 2사 1·3루 때 다저스 선발 댄 해런 대신 타석에 들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안타가 팽팽한 투수전으로 펼쳐진 이날 경기의 유일한 득점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로빈슨의 결승타로 다저스는 4월25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로 올라섰다.

안타 하나로 영웅이 된 로빈슨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관중이 엄청나게 환호해줬고, 동료들은 (더그아웃에서) 펄쩍펄쩍 뛰었다. 정말 기분이 좋고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아내 서맨사가 다저스타디움에서 그의 데뷔 첫 안타를 지켜봐 그를 더욱 들뜨게 했다. 다저스 5선발 해런은 7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의 빼어난 피칭에도 별 소득이 없을 뻔하다가 로빈슨의 극적인 안타로 시즌 8승(4패)을 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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