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이겨 벌써 ‘9승’
앞으로 3~4경기 등판 가능
앞으로 3~4경기 등판 가능
류현진(27·엘에이 다저스)의 전반기 10승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등판해 3회까지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6이닝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시즌 9승(3패)을 챙겼다. 시즌 10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 이하)로 평균자책은 3.06(이전 3.18)으로 낮아졌다. 투구수가 94개(스트라이크 57개)로 적었으나 6회 투구 이후 “몸이 지친 것 같아서” 돈 매팅리 감독과 상의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불펜 투수들의 호투로 2-1 신승을 거뒀다.
최고구속은 시속 148㎞. 커브 다음 체인지업, 속구 다음 체인지업 등 속도의 강약을 조절하면서 비슷한 코스로 다른 구질을 던져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은 게 주효했다. 류현진은 경기 뒤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낮게 제구가 잘됐다”고 흡족해했다. 최근 7경기에서 볼넷 7개만 허용한 데 대해서는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내주는 게 제일 싫다”고 답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누리집 <엠엘비닷컴>은 류현진을 ‘로드 워리어’(원정경기 성적 6승1패 평균자책 1.62)라고 부르며, “류현진이 월등한 투구를 보이면서 어깨 부상 이후 6승1패의 성적을 이어갔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데뷔해였던 지난해 전반기 18경기 등판에서 7승3패 평균자책 3.09의 성적을 올렸다. 하지만 올해는 어깨 부상으로 3주간의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14경기에서 벌써 9승이나 챙겼다. 지난해 20경기 선발등판(7월28일 신시내티전)에서 9승을 올린 것을 고려하면 한 달이나 빠른 승수쌓기 행보다. 선발 로테이션에 따라 전반기 종료까지 3~4경기에 더 등판할 것으로 보여 류현진의 전반기 10승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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