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의 류현진 선수가 2014년 6월 12일 신시내티 원정서 쿠에토와 재대결 했다. AP=연합뉴스
8승 달성 실패
류현진(27)이 3회 조이 보토한테 2루타를 맞을때도, 6회 제이 브루스한테 홈런을 맞을때도 공이 다소 높았다. 지난 2경기에서 보여줬던 제구력과는 차이가 있었다. 다저스의 류현진이 12일(한국 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볼파크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8승 사냥’에 나섰으나 제구력 난조와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무너졌다. 류현진은 0-4로 뒤지던 7회 수비에서 폴 마홈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시즌 3패(7승)째를 기록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포함) 4실점해 평균자책점이 3.33으로 높아졌다. 104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는 67개였다. 다저스 타선도 침묵해 0-5로 졌다. 류현진은 3회 빌리 해밀턴과 토드 프레이저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어 나온 조이 보토한테 적시 2루타를 맞고 2실점했다. 직구가 높았다. 류현진은 4번타자 브랜든 필립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실점했다. 6회 제이 브루스한테 솔로 홈런을 맞을때도 높은 직구였다.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도 한몫했다. 류현진은 3회 2사에서 빌리 해밀턴에게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줬다. 앞서 몸쪽 꽉 찬 공에 스트라이크 판정을 내리던 구심은 류현진의 8구째 93마일짜리 몸쪽 꽉 찬 직구를 볼로 판정했다. 류현진은 흔들렸다. 토드 프레이저에게 7구만에 또다시 볼넷을 내줬다. 이번엔 슬라이더가 바깥쪽 낮은 코스로 잘 들어간 듯 싶었지만, 심판의 손은 올라오지 않았다. 이충신기자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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