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한화 어제 1 대 2 트레이드
프로야구 에스케이(SK)의 조인성(39·포수)과 한화의 이대수(33·내야수)·김강석(29·외야수)이 유니폼을 바꿔 입는다. 두 구단은 3일 “세 선수의 1 대 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조인성을 영입한 한화는 “그동안 경험이 적은 포수들이 여러 문제점을 노출했다. 조인성이 주전 포수로서의 역할과 함께 베테랑으로서 젊은 포수들을 잘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화는 지난해 신경현의 은퇴로 생긴 포수 공백을 정범모·김민수 등이 메워왔지만 투수 리드 등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4월24일 손가락 골절상을 당한 뒤 경기에 뛰지 못한 조인성은, 4일 부산에서 롯데와 경기를 치르는 1군 선수단과 상견례를 한 뒤 2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대수와 김강석을 영입한 에스케이는 “내·외야를 보강하기 위해 두 선수를 영입했다. 팔꿈치 통증이 있는 이대수는 재활군에 합류하고, 김강석은 일단 몸 체크부터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스케이는 유격수 골든글러브 경력이 있는 이대수를 영입하면서 박진만, 최정이 부상으로 빠진 내야수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이대수는 김성현, 박계현 등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된 에스케이 내야진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김강석은 2009년 내야수로 한화에 입단한 뒤 2013년 외야수로 전향한 선수로, 에스케이 관계자는 “미래를 내다보고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