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폭발 엔씨, 한화 마운드 유린
아기공룡(다이노스)의 발톱이 아주 매섭다. 27~29일 대전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쓸어담은 득점이 무려 51점. 3경기에서 쏟아낸 안타 수가 52개였고, 그중 홈런이 11개였다. 엔씨(NC) 다이노스의 무시무시한 폭발력이다. 3연전 동안 나성범이 15타수 9안타(2홈런) 9타점, 테임즈가 12타수 8안타(3홈런) 8타점으로 활약했다. 김경문 엔씨 감독은 29일 경기 뒤 “이전 2경기에서 많은 득점이 나와서 걱정했는데 타자들이 집중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3연승을 내달린 엔씨는 1위 삼성과 3.5경기 차를 유지했다.
잠실구장에서 엘지와 맞붙은 삼성은 9회말 4-2로 쫓긴 1사 만루에서 1루수 채태인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기면서 9개 구단 처음으로 시즌 30승(1무14패) 고지를 밟았다. 5월에 쌓은 승수만 19승(1무4패)이다. 선발 장원삼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7승(2패)을 챙겨 다승 단독 선두가 됐다. 두산과 기아는 양 팀 선발 전원안타(통산 5번째)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두산이 15-10, 승리를 거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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