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삼성부터 4위까지 1.5경기차
롯데도 넥센 잡고 상위권 ‘기웃’
롯데도 넥센 잡고 상위권 ‘기웃’
프로야구 순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1~4위 네 팀(삼성, 넥센, 엔씨, 두산)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고, 롯데도 4위 두산에 2경기 뒤진 5위에 올라 있다.
엔씨(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팀 창단 이후 한 이닝 최다안타(9안타)와 최다득점(8득점) 기록을 세우며 9-4로 승리해 3연패에서 벗어났다. 엔씨는 4회 공격 때 선두타자 나성범의 시즌 11호 1점홈런을 시작으로 모창민의 3점홈런 등 9안타를 터뜨리며 8점을 뽑아냈다. 이종욱은 4회 안타, 5회 2루타를 쳐내 역대 68번째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엔씨는 집중력 있는 타선의 힘으로 두산을 4위로 밀어내고 반 경기 차 3위에 올랐다. 두산은 선발투수 노경은이 3⅔이닝 동안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지며 7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노경은은 2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시작이 좋았지만, 커브가 잇따라 손가락에서 빠지는 등 들쭉날쭉한 제구력을 보이며 난타당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삼성은 광주 경기에서 선발투수 윤성환이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고, 4회 채태인의 3점홈런을 비롯해 6득점을 올리며 기아를 8-2로 이겼다. 5연승을 달린 삼성은 단독선두를 지켰다. 5위 롯데는 안방 사직에서 한달 만에 터진 최준석의 3점홈런과 황재균의 만루홈런으로 경기 초반 기선을 제압하며 2위 넥센에 11-6으로 승리했다. 대전에선 한화가 에스케이(SK)를 5-2로 꺾었다. 이재만 기자 appletr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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