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야구·MLB

‘최고 인기’ 야구도 어쩔수 없네

등록 2014-05-15 18:54수정 2014-05-16 01:24

세월호 뒤 관중 감소 많지않지만
작년과 비교하면 10% 줄어든 셈
KBO “아직 응원 재개 고려 안해”
세월호 참사로 야구장에 떠들썩한 응원이 사라진 지 이제 한 달이 됐다. 프로야구는 세월호가 침몰했던 당일(4월16일)부터 지금까지 애도 분위기 속에서 치어리딩 및 앰프 응원, 그리고 이벤트를 하지 않았다. 국가적인 비극 사태와 함께 야구장의 또다른 볼거리인 응원 문화가 사라진 현재 프로야구 관중 수에는 어떤 변화가 왔을까.

프로야구는 세월호가 침몰하기 직전인 4월15일까지 치른 59경기에서 총 75만1959명의 관중을 동원해 경기당 평균 관중 1만2745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가 증가한 수치였다. 그러나 4월16일부터 5월14일까지 펼쳐진 95경기에서는 경기당 평균 1만2485명(총 118만6119명)이 야구장을 찾았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전보다 2% 감소했다. 감소폭이 생각보다 적은 것 같지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2013시즌 첫 59경기 평균 관중은 1만621명이었으나 이후 95경기에서는 평균 1만2476명의 관중을 기록해 11.7%나 증가했다. 단순 비교지만, 작년 수치를 고려하면 프로야구는 세월호 사건 전후로 10% 안팎의 관중 하락률을 보였다고 풀이할 수 있다. 한 야구 관계자는 “프로야구는 날씨가 따뜻해지는 4월 말부터 관중이 늘어나서 5월에 정점을 찍는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주변 여건상 5월 관중 동원에 실패했다”고 밝혔다.

표면적으로 프로야구는 158경기를 치른 현재 평균 관중 수(1만2585)가 작년 같은 경기수 대비 7%(평균관중 1만1765명)가 늘었다. 하지만 세월호 사건 이전 증가율(12%)과 비교하면 증가치가 둔화됐다. 또, 기아 홈구장이 올해 1만3000명 수용의 광주 구장에서 2만2000명 수용의 챔피언스필드로 바뀌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기아는 성적이 저조한데도 평균 관중이 53%나 늘었다. 일부에서는 관중 동원력이 강한 엘지(LG)의 성적 부진을 관중 감소의 한 요인으로 꼽지만 엘지는 지난해와 비교해 오히려 홈 평균관중수가 늘어난 상태다. 구단 마케팅 관계자는 “홈 관중 수는 상대팀이나 날씨 등의 변수를 많이 받는데 올해는 외부 환경 요건(세월호 사건)도 무시할 수 없을 듯하다”고 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나 각 구단들은 단체 응원 재개 시점에 대해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실종자 수색과 인양 작업 등을 고려하면 한동안 야구장 응원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