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안방경기에서 5회 희생번트를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AFP 연합뉴스
부상자명단 오른 뒤 처음 볼펜 투구 소화
감독, “확실히 던질 준비 돼있는 것 같다”
감독, “확실히 던질 준비 돼있는 것 같다”
류현진(27·엘에이다저스)의 선발 복귀가 가시화되고 있다.
류현진은 14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불펜에서 공을 던졌다.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뒤 처음 소화한 불펜 투구다. 메이저리그 공식 누리집 <엠엘비닷컴>(MLB.COM)의 켄 거닉 다저스 담당 기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류현진이 부상 이후 처음으로 불펜에서 45개의 공을 던졌다. 모든 구종을 점검했고 조만간 팀에 복귀할 것 같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투구를 지켜본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히 (선발로) 던질 준비는 돼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내일 몸상태를 지켜본 뒤 향후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왼쪽 어깨 통증 때문에 4월30일로 소급 적용해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며, 14일 팀 엔트리 복귀가 가능하다. 현지 언론은 류현진이 앞으로 시뮬레이션 피칭(타자를 세워두고 던지는 것) 혹은 마이너리그 선발 등판 등의 재활 과정을 거친 뒤 빠르면 21~23일 열리는 뉴욕 메츠 전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 <시비에스(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을 꼽으면서 류현진을 왼손 투수 10위에 올려놓았다. 1위는 류현진의 팀동료 클레이튼 커쇼였다. 최고의 왼손 타자 부문에서는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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